수익형 블로그를 운영하다 보면 어느 날 아주 작은 변화가 생긴다.
0이던 수익이 어느새 0이 아닌 숫자로 바뀌고, 그 숫자가 하루 지나도 사라지지 않는다.
금액은 여전히 작다.
크게 달라진 건 없어 보인다.
그런데 마음은 달라진다.
“이제 뭔가를 해야 하지 않을까?”
“이 상태를 더 키워야 하는 거 아닐까?”
이 질문이 떠오르는 시점이 바로 수익이 ‘유지되기 시작한’ 단계다.
오늘은 이 단계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, 그리고 왜 많은 사람들이 여기서 방향을 틀려 다시 0으로 돌아가는지 차분하게 정리해본다.

수익이 유지되기 시작했다는 건 무슨 의미일까
먼저 이 단계를 정확히 해석해야 한다.
수익이 유지된다는 건 아직 성장했다는 뜻이 아니다.
하지만 더 이상 우연만은 아니라는 뜻이다.
- 하루 찍혔다가 사라지는 게 아니라
- 흐름 안에서 다시 나타나고
- 블로그 전체 구조가 한 번은 작동했다는 신호
이건 “이제 달려도 된다”는 신호가 아니라 “지금 방향이 틀리지 않았다”는 확인이다.
문제는 이 확인을 받았을 때 사람들이 거의 본능적으로 다음 단계를 앞당기려 한다는 점이다.
이 단계에서 가장 흔한 오해
수익이 유지되기 시작하면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한다.
“이제는 늘릴 차례다.”
“이 상태를 더 키워야 한다.”
“본격적으로 전략을 써야 하지 않을까?”
하지만 이 단계는 ‘늘리는 단계’가 아니다.
오히려 이 단계는 늘리지 않아도 되는 기준을 먼저 고정해야 하는 단계다.
왜냐하면 지금의 수익은 아직 매우 불안정하기 때문이다.
조금만 흔들려도 쉽게 다시 0으로 돌아갈 수 있다.
그래서 이 단계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하나다
이 단계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놀랍게도 새로운 행동이 아니다.
“지금까지 해온 것 중 반드시 유지해야 할 기준을 고정하는 것”
이게 전부다.
1. 글의 방향을 고정해야 한다
수익이 유지되기 시작했을 때 가장 먼저 흔들리는 건 글의 방향이다.
- 갑자기 수익형 주제를 늘리고
- 톤을 바꾸고
- 글의 목적을 바꾸기 시작한다
이건 수익 때문이 아니라 불안 때문이다.
하지만 이 단계에서 방향을 바꾸는 건 수익을 키우는 게 아니라 흐름을 끊는 행동이다.
지금은 “이 방향이 맞는지”를 다시 묻는 단계가 아니라 “이 방향을 얼마나 유지할 수 있는지”를 보는 단계다.
2.글의 톤을 고정해야 한다
수익이 나오기 시작하면 글의 말투와 톤이 바뀌는 경우가 많다.
- 조금 더 확신에 찬 말투
- 조금 더 단정적인 표현
- 독자를 설득하려는 문장들
하지만 지금 단계의 독자는 아직 판단 중이다.
이 시점에서 톤이 바뀌면 독자는 이렇게 느낀다.
“뭔가 달라졌는데?”
“조금 부담스러워졌는데?”
톤은 블로그의 신뢰를 만든다.
이 단계에서는 톤을 고정하는 게 수익을 늘리는 것보다 중요하다.
3.글을 쓰는 리듬을 고정해야 한다
수익이 유지되기 시작하면 사람들은 두 가지 극단으로 간다.
- 갑자기 글을 더 많이 쓰거나
- “이제 됐나?” 하며 느슨해지거나
둘 다 위험하다.
지금 필요한 건 속도가 아니라 리듬이다.
- 같은 요일
- 비슷한 분량
- 익숙한 구조
이 리듬이 유지될 때 수익도 함께 유지된다.
4.수익을 ‘판단 기준’으로 쓰지 말아야 한다
이 단계에서 수익은 참고 자료가 아니다.
- 늘었다고 흥분할 필요도 없고
- 줄었다고 좌절할 필요도 없다
수익은 행동을 바꾸기 위한 지표가 아니라 상태를 확인하는 지표다.
오늘도 어제와 비슷하게 썼는가?
방향과 톤은 그대로였는가?
이 질문에 “그렇다”고 답할 수 있다면 지금은 충분히 잘하고 있다.
5.‘늘리기 계획’을 미뤄야 한다
많은 사람들이 이 단계에서 계획을 세운다.
- 수익을 늘리는 방법
- 구조를 확장하는 전략
- 새로운 시도
하지만 이 모든 건 지금 당장 실행할 필요가 없다.
지금 해야 할 건 계획이 아니라 유지 능력 확인이다.
- 이 상태를 2주 유지할 수 있는지
- 같은 톤으로 계속 쓸 수 있는지
- 조급해지지 않는지
이걸 통과하지 못하면 다음 단계는 없다.
이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 하나
이 단계에서 반드시 스스로에게 물어야 할 질문이 있다.
“수익이 사라져도 나는 지금과 같은 글을 계속 쓸 수 있는가?”
이 질문에 “그렇다”고 답할 수 있다면 지금은 잘 가고 있다.
이 질문에 “아니다”라고 느껴진다면 그건 수익이 아니라 동기가 흔들리고 있다는 신호다.
지금은 늘릴 때가 아니라, 고정할 때다
수익이 조금씩 유지되기 시작했을 때 사람들이 가장 많이 망하는 이유는 너무 빨리 다음 단계로 가려 하기 때문이다.
하지만 이 단계는 속도를 내는 구간이 아니다.
기준을 고정하는 구간이다.
- 방향을 고정하고
- 톤을 고정하고
- 리듬을 고정하는 것
이 세 가지만 지켜도 지금의 작은 수익은 사라지지 않는다.
그리고 이 ‘사라지지 않는 상태’가 다음 숫자를 만든다.
지금 이 글을 읽고 “아, 지금은 더 하지 않아도 되는 단계구나” 라는 생각이 들었다면 이미 중요한 판단을 하나 제대로 한 거다.
'부업이야기' 카테고리의 다른 글
| 첫 수익 이후, 다시 0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이 하는 판단 (0) | 2026.02.06 |
|---|---|
| 첫 수익이 나왔을 때, ‘잘 가고 있다는 신호’와 ‘아직 아닌 신호’를 구분하는 법 (0) | 2026.02.04 |
| 처음 수익이 나왔을 때,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판단 (0) | 2026.02.02 |
| 이 단계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포기하는 이유 (0) | 2026.01.30 |
| 지금 단계에서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것들 (0) | 2026.01.28 |